차원이 다른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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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아지를 갑자기 입양하게 되었고
그냥 냅두면 알아서 크는 고양이와 다르게 강아지는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 사람도 없어서 현대인의 친구 유튜브에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유명한 훈련사들의 영상을 열심히 공부하던 중
유일하게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채널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로 우개연이었죠.
처음엔 아 진돗개를 위한 채널이구나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제 알고리즘에 우개연 영상이 걸려 들어왔고
뭔가 '확실하게 다르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한파에 무슨 산책이냐,
개를 개처럼 키워야지 사람처럼 대하니 저렇게 날뛴다,
기를 한번 확 죽여놔야된다,
주도권을 사람이 쥐고 있어야 한다 등등..
항상 이런 말들을 들어왔었는데
우개연 영상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있었죠.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는 항상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몇 번은 외면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우개연 영상을 보고있는 저를 발견하곤 했어요.
그렇게 홈페이지까지 찾아오게 되고..
그냥 발만 살짝 들여놓으려고 했는데
강아지가 잠복고환도 있고 발에 뭔지모를 왕뾰루지도 있으니
소장님께서 직접 한번 봐주셨으면 하는 핑계로
일주일을 고민하고 기본강의를 덜컥 결제했습니다.
영상교육과 2박3일간의 대면 교육은,
그냥 Dog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사람교육이었어요.
저는 사람애기를 둘을 키우고 있지만서도
육아에 있어서 길을 잃고 좌절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일이 많았는데
강아지 교육을 배우다가 오히려 육아에 대한 길을 어렴풋이 찾게 되었구요,
생명에 대한 가치관과 삶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을 통째로 건드리는 교육이었어요.
처음엔 두달치 월급에 가까운 수준인 심화강의 가격을 보고는
아니 이렇게 까지...? 너무 유난이다.. 싶었는데
기본 강의만 하더라도 100%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교육이고
저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것인지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그런 교육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에..
저도 심화과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고민도 없이 바로요.
당장 눈 앞의 보이는 것만 알려주는 피상적인 수업이 아닌
그 너머의 것들, 언덕 너머의 것들을 알려주는
유익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시간이었고
소장님의 엄청난 경험과 지식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 다음글출리 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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